유통 매출 여전히 희비…온라인 '늘고' 오프라인 '줄고'
유통 매출 여전히 희비…온라인 '늘고' 오프라인 '줄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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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0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온라인 채널 전년比 16.9%↑, 오프라인 5.5%↓
사회적 거리두기에 백화점 감소 폭 가장 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유통시장은 이(e)커머스의 온라인 채널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영향력이 더욱 커진 반면,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지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2020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전년 동기보다 5.5% 줄어들고, 온라인 채널은 16.9% 늘었다고 발표했다. 

G마켓·쿠팡·이마트몰과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최근 3개월(2~4월)간 온라인 채널 매출의 평균 증가율은 22.7%다.

주요 상품군 중에서는 4월 기준 식품 56.4%, 가전·전자 24.3%, 생활·가구 23.9%로 특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유통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도 지난해 4월 당시 온라인 채널은 41.9%였으나, 올 4월 기준 47.2%로 5.3%포인트(p) 증가하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코로나19 이슈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며, 외출 자제에 따라 매장 방문이 급격하게 줄어 매출 감소는 지속됐다. 그나마 2월 -7.5%, 3월 -17.6%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감소세가 둔화된 상황이다.

4월 기준 가장 감소 폭이 큰 오프라인 채널은 백화점이다.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정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지만,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에 아동·스포츠 -19.2%, 여성정장 -34.0% 등 패션 전반이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은 14.8% 줄었다.

대형마트는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품군 매출은 5.9% 증가했지만, 실내생활 장기화로 의류 -33.6%, 잡화 -34.8% 등 대부분의 비식품군 매출이 부진해 전체 매출도 1.0% 줄었다.

편의점 매출은 -1.9%, SSM(기업형슈퍼마켓) 역시 -2.6%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