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연구팀, ‘딥러닝 기반 폐고혈압 진단’ 세계 최초 보고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연구팀, ‘딥러닝 기반 폐고혈압 진단’ 세계 최초 보고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0.05.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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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내과 김경희 과장 중심의 연구팀, 국제심폐이식학회지(JHLT)에 논문 게재
폐고혈압 조기 스크리닝으로 사망률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왼쪽),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응급의학과 과장). (사진=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왼쪽),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응급의학과 과장). (사진=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국내 최초∙유일의 Medical Complex(의료복합체)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 권준명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장(응급의학과 과장)을 주축으로 한 연구팀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연구 결과가 권위 있는 학술지 ‘국제심폐이식학회지(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tion)'(JHLT)(IF:8.578) 5월호에 게재됐다. 특히,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자체 연구로서, 폐고혈압 분야에서는 세계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8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 따르면 '국제심폐이식학회지(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tion)'는 저널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논문 인용지수 인용지수(IF)가 8.578로 심장, 폐이식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학회지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학술지다.

이번 논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심전도를 분석해 폐고혈압을 진단하는 내용으로 메이요클리닉 Jose Ramon Medina Inojosa 교수와 협업을 진행했다. 

폐고혈압은 심부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 고혈압으로 발전할 경우 비가역적으로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율에 있어 중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전도를 딥러닝 기반으로 분석함으로써 폐고혈압을 높은 정확도로 스크리닝 및 진단할 수 있게 됐고, 현재의 진단 뿐 아니라 향후 발생하는 폐고혈압 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심장내과 과장)은 “연구를 통해 심전도를 활용하여 폐고혈압 환자들을 초기에 스크리닝할 수 있게 됐다”며, “결과적으로는 비가역적 손상을 줄이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유용한 진단법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팀을 주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연구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으며, 여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김경희 센터장은 현재, 미국 1위의 메이요 병원에서 심이식, 유전자 관련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부터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진료를 재개한다.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