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양당 원내대표와 2시간36분 회동… '코로나 협치' 주목
문대통령, 양당 원내대표와 2시간36분 회동… '코로나 협치'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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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인사 속 미묘한 신경전도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뒤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한 뒤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2시간36분간 오찬을 겸한 대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낮 12시 1분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만나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두 원내대표가 도착한 문 대통령에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주 원내대표가 "날씨가 좋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예. 반짝반짝"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가 "날씨처럼 대화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다 가져간다' 얘기만 안하시면"이라고 말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 주장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이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러우시겠다"고 정리했고, 기념촬영 후 상춘에서 회동을 이어갔다. 

회동은 오찬을 겸해 오후 2시3분까지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오찬을 마친 뒤에는 2시37분까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협치 방안을 논의했으며, 회동 결과는 잠시 후 발표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