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트러스트버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MOU
코스콤-트러스트버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MOU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5.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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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음원저작권 등 복원 '마스터 키' 개발협력
서울 여의도 코스콤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코스콤 사옥. (사진=신아일보 DB)

코스콤이 핀테크 스타트업 '트러스트버스'와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구축하고,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스콤과 트러스트버스가 협력해 개발할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의 명칭은 '마스터 키(The Master Key)'다.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분실해 기기 내부의 디지털 지갑(디지털 월렛)에 보관해 놓은 문서·음원저작권 등 모든 디지털 자산에 접근이 불가능해질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를 복원해준다. 

고객들이 마스터 키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디지털 월렛이 생성되고, 암호화된 월렛의 고유 키 값은 코스콤 금융클라우드 내 여러 서버에 분산 저장된다. 이후 마스터 키 서비스를 활용해 분실복원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면, 본인인증을 거쳐 키 값을 복구한 후 블록체인 분산저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월렛을 복원할 수 있다. 

코스콤은 이를 위해 디지털 월렛의 실소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연결하고,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금융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트러스트버스는 마스터키 내 블록체인 기반 복원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들은 마스터 키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의 해킹 등에 대비할 수 있고, 앞으로 다양해질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클라우드 내부에서 디지털 월렛의 주요정보가 유통·보관되는 만큼, 감독당국의 정책방향에 따라 향후 불법자금 유통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석 코스콤 사장은 "블록체인이 단순 암호화폐를 만드는 기술이라는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