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동노동자 쉼터 6월 1일 ‘오픈’
성남, 이동노동자 쉼터 6월 1일 ‘오픈’
  • 전연희 기자
  • 승인 2020.05.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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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요양보호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 이용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5번 출구 쪽 모란드림시티 건물 2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오는 6월 1일 문을 연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5번 출구 쪽 모란드림시티 건물 2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오는 6월 1일 문을 연다. (사진=성남시)

경기도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모란역 5번 출구 쪽 모란드림시티 건물 2층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오는 6월1일 문을 얀다고 28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근무 특성상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직업군 종사자와 특수고용직 노동자가 이용 대상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접근성이 용이한 모란역 인근건물을 물색해 사업비 21억2100만원(도비 8억7600만원 포함)을 들여,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

이 쉼터는 모두 202㎡ 규모이며, 휴게 홀과 남·여 휴게실, 강의실, 상담실, 탕비실 등 8개 공간으로 꾸며졌다.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체지방측정기, 무인택배함 등의 시설도 들여놨다.

한꺼번에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동노동자 쉼터운영은 한국노총 성남지역지부가 3년간 맡는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노무·법률·취업상담, 인문학·노동법·취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 신고지원센터 역할도 겸한다.

그전까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쉼터를 이용할 수 있고, 방문자 등록,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 고용노동과 관계자는 “성남 이동노동자 쉼터는 특수고용직과 같은 노동취약 업종 종사자의 휴식공간이자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장(場)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chun211236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