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출119', 7년간 총 5조6082억 개인사업자 채무부담 경감
금감원 '대출119', 7년간 총 5조6082억 개인사업자 채무부담 경감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5.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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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경영 악화 대응 대출 만기연장 등 지원
(자료=금감원)
(자료=금감원)

일시적인 경영 악화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라면 금감원이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이용해 볼 만하다. 만기 연장이나 이자 감면 등 방식으로 채문자를 지원하는 이 제도를 통해 7년간 총 5조6082억원 규모 채무부담 경감 지원이 이뤄졌다.

28일 금융감독원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실적과 평가를 발표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채무상환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게 만기연장 등을 통해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은행은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2작년 말까지 총 3만7453명이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을 받았고, 누적 금액은 총 5조6082억원이다.

지원액 중 만기연장에 사용한 금액은 4조2096억원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한다. 이어 △이자감면(22.9%) △이자유예(4.4%) △대환대출(2.6%) 순으로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규모는 2018년 9910억원에서 2019년 1조103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에 처음으로 지원액이 연간 1조원을 돌파하며 개인사업자의 일시적 채무상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또 작년 말까지 이 제도를 통해 채무조정이 지원된 대출채권 총 4조 478억원 중 정상 상환된 대출이 1조3729억 원(33.9%)으로 나타났다. 부실처리된 5546억 원(13.7%)보다 약 2.5배 많아 은행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를 통해 영세하거나 취약한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또 은행의 제도 운영실적과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고, 제도에 대한 안내자료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자영업 협회와 단체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연체 발생 후 3개월 이내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거래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 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