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9명… “방역수칙 준수” 당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9명… “방역수칙 준수” 당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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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 급증. (사진=연합뉴스)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 급증.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에 확진자가 급증한 양상이다. 

28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하고 있다”며 “특히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근무환경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 데 반해 직장 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박 1차장은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강화와 함께 생활 방역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및 사업장 관리자는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 또는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 박 1차장은 이 자리에서 등교 수업에 대한 안전 점검, 수도권의 또 다른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관리 실태·점검 등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한 두 분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첫 확진자는 지난 23일 나왔다. 인천 부평 거주 43세 여성이 지난 9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서 진행한 돌잔치에 참석해 감염됐고 3일 뒤인 12일 하루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짧게 일했다. 방역방국은 이 여성이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초발 환자긴 하나 12일 하루만 일했고 이후에는 근무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물류센터내 첫 전파자로는 단정하지 않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