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전직원, 지역경제 살리는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
은평구 전직원, 지역경제 살리는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
  • 허인 기자
  • 승인 2020.05.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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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별 물품 구매로 소비…지역에 건전한 소비문화 확산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전직원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평구)

서울 은평구는 전직원 ‘아름다운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활용에 대한 ‘기부냐? 소비냐?’라는 사회적인 갑론을박의 논쟁속에서 일찍부터 구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아름다운 소비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구는 ‘코로나19’ 관련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20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 했다. 또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아름다운 소비의 일환으로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4000만원을 마련해 각 복지시설·법인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물품을 관내 전통시장,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 배부했다. 이는 은평구청 국별 릴레이로 전개되는 아름다운 소비활동이다.

국별 특색을 살펴보면 행정안전국 직원들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홀몸어르신께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조사해 해당 물품(660만원 상당)을 관내 전통시장 등에서 구매해 드리는 ‘홀몸어르신 1대 1 맞춤형 방문활동’과 잔손보기(LED전등 교체) 등을 진행했다.

주민복지국 직원들은 지난 20일에 관내 저소득 어르신 등이 이용 하는 은평 푸드뱅크마켓과 지역내 상점 등에서 구매한 성품(550만원 상당의 쌀, 라면 등)을 전달했다.

국별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의 가치있는 소비는 계속 이어졌다. 재정경제국·보건소 직원들이 여중·여고생 66명이 생활하는 은평구내 파란꿈터 시설에는 맞춤형 생활용품·식자재(534만원 상당), 미취학 아동 48명이 생활하는 연두꿈터 시설에도 식자재·세탁용품(403만원 상당)을 지정기부 하였다.

물품 구매와 소비 릴레이는 이어져 도시환경국 직원들은 22일에 은평 어르신 통합돌봄지원센터(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에 부식류인 라면, 김 등(210만원 상당)을 지원하였고 수급자 등 저소득 어르신 지원사업 활용하도록 현금 320만원을 지정 기탁했다. 

앞으로도 교육문화국 직원들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27개소에 우리동네 문방구 응원, 아동 학용품(300만원 상당)을 전달, 건설교통국 직원들은 은평천사원,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데레사의집, 성모의집, 영라이프그룹홈에 필요물품(441만원 상당)을 지원할 예정이다. 3개부서가 모인 담당관에서는 은평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235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4000만원 상당의 물품 등이 지역에서 구매되고 소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릴레이로 이어지는 구의 아름다운 소비 운동이 민간에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지원 목적대로 소비돼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구에서는 착한소비·아름다운 소비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직원들이 수령한 긴급재난지원금은 6월30일 까지 모두 소비할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구청장은 지난 3월부터 급여의 3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