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입동향’ 분석
구미상의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입동향’ 분석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5.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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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수출 25.9%. 수입 17.3% 감소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최근 관세청, 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토대로 ‘2020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전월대비 수출 25.9%, 수입 1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구미지역 ICT 수출액은 8억9700만불로 전월대비 25.9%, 수입액은 3100만불로 전월대비 17.3% 각각 감소했다.

이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난 3월부터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구미공단 수출입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품목별 ICT 수출을 살펴보면 컴퓨터와 전자응용기기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은 소폭 감소한데 비해 무선통신기기와 광학기기, 영상기기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무선통신기기는 3억8500만불로 전월대비 39.5% 감소, 반도체는 1억6300만불로 4.7%, 광학기기는 1억1300만불로 32.3%, 디스플레이는 1억200만불로 1.0%, 영상기기는 3200만불로 34.7% 각각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ICT 품목들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무선통신기기는 1065만불로 34.0% 감소, 반도체는 9061만불로 20.9%, 광학기기는 950만불로 23.9%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다.

또한 전월대비 지난 4월 ICT품목의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무선통신기는 미국은 1억3200만불로 60.0% 감소, 중국은 1억2200만불로 24.7%,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억1400만불로 29.7%, 베트남은 9700만불로 39.5%, 캐나다는 200만불로 92.3% 각각 감소했다.

전월대비 광학기기는 전체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이 1억1200만불로 31.1% 감소, 디스플레이 역시 베트남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에서 감소했다.

반면 전월대비 반도체는 중국 6700만불로 12.9%, 대만 1500만불로 2.7%, 베트남 900만불로 37.3% 전월대비 각각 감소했지만 홍콩은 4100만불로 16.5%, 미국은 1000만불로 15.2% 각각 증가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휴대폰과 TV 등 구미지역의 주력 ICT 수출품목은 지난 4월부터 크게 꺾여 우려된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전월대비 18.2%, 24.4% 각각 감소한 반면 구미지역은 4.7%, 1.0% 각각 감소,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가 안정돼 기업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정부에서 파격적인 자금지원과 규제완화는 물론 구미국가5단지 일부를 ‘리쇼어링 전용단지’로 지정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