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와 배당금 총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전년 대비 4254억원(1.9%) 감소한 22조5527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 대비 12개 적은 1094개사였다. 

유가증권시장 법인 중 538개사가 20조9814억원 배당금을 지급했고, 코스닥시장 법인 중 556개사가 1조5713억원을 배당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7.7% 증가한 반면, 배당금은 2.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지수가 전년 대비 0.9% 하락한 반면 배당금은 8.5% 늘었다. 

회사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3조8688억원(17.2%)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업 3조4964억원(15.5%), 자동차 제조업 1조2531억원(5.6%), 전기통신업 1조1309억(5.0%) 등이 뒤를 이었다. 

주주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9조3765억원(41.6%)을 지급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외국인 8조1229억원(36.0%), 국내개인 5조533억원(2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개인 주주 중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5.1%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가 1조4726억원(29.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60대 1조1701억원(23.2%), 70대 이상 1조1486억원(22.7%) 순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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