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2명 회복… "가와사키병 양상"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2명 회복… "가와사키병 양상"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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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은 이미 퇴원… 방대본 "코로나19 연관성 배제 안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국내 환자 2명이 모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사례가 기존 알려진 가와사키병에 해당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코로나19 항체검사와 전문가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 여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사례로 신고된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모두 현재 회복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11세 남자 어린이는 이미 퇴원했고, 4세 여자 어린이 역시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예정하고 있는 상태다.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 두 어린이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임상 양상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이미 알려져 있는 가와사키병과 비교해 봤을 때 비교적 가와사키병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임상 양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진단 검사 결과는 현재의 감염 상태를 보여주는 것인 만큼, 방역당국은 두 어린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적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11세 남아의 경우 올 1~3월중 필리핀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된 만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가 완료되면 전문가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신고된 두 소아에 대한 항체검사가 완료된 후 전문가들의 사례 검토를 통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해당하는지의 여부에 대해 판정할 예정인데 다음 주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