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ASF 대응 강원권 협의체 구성·운영
원주지방환경청, ASF 대응 강원권 협의체 구성·운영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0.05.27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기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접경지역 5개 군 및 군부대 등과 'ASF 대응 강원권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협의체는 원주지방환경청장, 강원도 접경지역 5개 군 군수 및 군부대 사단장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각 기관들은 협의체를 통해 변화되는 현장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현장 관리상황 모범 사례 공유와 개선방안 등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지난해 10월 12일 철원지역에서 처음 발생된 후 지속적으로 양성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과 접경지역 각 지자체와 군부대에서는 확산방지 및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원지역 멧돼지 ASF 발생현황은 276건(5월 25일 기준) 이고, 시·군별로는 화천이 240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철원 29건, 고성 4건, 양구 3건 순이다.

원주지방환경청 및 지자체에서는 추가적인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주민 152명으로 구성된 수색팀을 운영하고, 발생지역 주변 멧돼지의 이동 차단을 위한 1차·2차 울타리 218km, 광역울타리 459km를 설치하는 등의 ASF 대응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총기포획 가능지역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포획단을 구성하고, 총기포획유보지역에서는 포획틀 및 포획트랩을 이용한 포획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각 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과 범위가 증가하고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을 위한 수색, 포획, 울타리 설치 지역이 산악지역과 군작전지역에 많기 때문에 효율적 대응을 위한 관련 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체제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ASF 발병 개체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폐사체 및 발병개체의 빠른 수거가 요구되며, 민통선 내 포획 및 수색의 경우 지뢰 등의 위험성으로 인한 군부대의 안내 및 상시 출입을 위한 협조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

또 시·군의 민간 포획 및 수색팀은 상시 소독·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지역 거점방역시설의 이용 협조가 필요하고, 접경지역과 광역울타리 주변의 총기포획유보지역을 대폭 확대 지정·운영하는 것에 대한 지자체 및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홍정섭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이번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ASF 대응을 위한 각 기관별 협력과 소통이 강화돼 보다 효율적인 대응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원주/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