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칸막이 없는 소통으로 현안사업 실마리 푼다
목포시, 칸막이 없는 소통으로 현안사업 실마리 푼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20.05.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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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회의 개최해 관광거점도시, 목포항구포차 등 현안사업 추진
칸막이 없는 소통. (사진=목포시)
칸막이 없는 소통. (사진=목포시)

전남 목포시가 부서간 협업 활성화로 현안사업의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수요가 증대하고 복잡화되는 행정에 대응하면서 관광산업·신재생에너지산업·수산식품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대 전략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의 상당수 사업들은 규모가 크고, 다양한 성격의 하위사업으로 구성돼 하나의 부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가 원활하게 소통하며 개별 사업의 방향과 속도를 조율하고, 역할을 명확하게 분류하는 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는 김종식 시장 주재로 부시장, 전 국소단장, 관련 부서장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업회의를 개최해 현안사업의 중요 단계를 매듭지어가고 있다. 특히 단순 보고를 지양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과 문제점에 대한 해법 등 문제 해결에 방점을 둬 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협업회의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돼 △맛의 도시 선포식 △해상케이블카 개통 대비 △제1회 섬의날 기념행사 △전라남도 혁신박람회 △포장마차 조성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기획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점검해 대규모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협업회의의 긍정적 기능을 확인한 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축제 등이 취소됨에 따라 발생한 시간을 협업회의에 활용하고 있다.

5월까지 진행한 협업회의 주제는 △1897개항문화거리 조성 △목포역세권 개발 △삼학도 개발 △평화광장 관련 사업 △장좌도 리조트 조성 △관광거점도시 조성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확장·이전 △코로나19 대응 지역경제 살리기 △신속집행 추진 △포스트 코로나 대비 관광객 유입대책 △목포 가톨릭성지화 지원사업 △삼학도 관광유람선 △목포 항구포차 등이다.

협업회의의 대표적 성과를 예로 들면 오는 6월12일 개정 예정으로 삼학도 구)해경부두(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뒤편)에서 조성 중인 목포항구포차다.

시는 포장마차 조성에 대한 시민 제안이 지속됨에 따라 이를 지난해 10월 협업회의 주제로 올려 2회에 걸쳐 조성 여부, 위치 등을 논의했다. 관광콘텐츠 확충을 위한 포장마차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시는 도시브랜드인 낭만항구와 부합성, 상권 충돌과 같은 민원발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해경부두를 조성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와 함께 구)해경부두 사용허가, 가설건축물 신고·허가, 안전대책, 영업 신고, 수돗물·전기 공급, 화장실 설치, 오폐수 처리, 교통대책, 포장마차 디자인, 일자리 연계, 버스킹공연, 쓰레기 처리대책, 홍보대책 등도 전방위적으로 점검했다.

올해부터 각 부서마다 하위사업을 본격 추진해온 시는 목포항구포차 개장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21일 협업회의를 개최해 추진율 등 막바지 점검을 실시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는 대규모의 복잡다단한 사업이 많다. 부서간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문제 해결 중심의 협업회의를 통해 현안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경제활성화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