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윤미향, 침묵모드 적절치 않아… 불체포특권 안 돼"
박용진 "윤미향, 침묵모드 적절치 않아… 불체포특권 안 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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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서… "정의연도 밝힐 것은 밝혀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 "침묵모드로만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본인이 해명해야 될 책임이 있고, 그래야 본인도 억울하다면 그것을 벗을 수가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정의기억연대가 공적인 책임 갖고 밝힐 것은 밝히고 오해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21대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른 말이 없어 어떻게 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공인으로 살아왔고, 이제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의 역할을 하시게 된 분인데 그렇게 하시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야권에서 사퇴촉구를 하는 데 대해서는 "의혹제기라 말이 조심스럽다"며 "언론에 의해 의혹이 제기됐거나, 미래통합당에 의해서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이 문제들을 갖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 사안은 불체포특권을 작동할 일도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만일 자신이 (불체포특권을) 누리고 싶어도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해명하지 않고 침묵 속에 그냥 있으면 그건 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가 시작되고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돌아선다고 해서 불체포특권을 동료 의원들이 같이 공감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런데 얼마나 공감을 얻을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은 "회기 중에만 불체포 특권이지 '국회의원은 못 잡아간다' 이건 아니다"며 "회기가 언제까지일지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일이 해결돼야 한다"고 부연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