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통합당 합당 공식 결정… 위성정당 사태 종지부
미래한국, 통합당 합당 공식 결정… 위성정당 사태 종지부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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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께 한 약속 이행"… 29일까지 합당 마무리 계획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연석회의를 마친 뒤 미래통합당과 합당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합동연석회의를 마친 뒤 미래통합당과 합당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은 26일 국회에서 당 소속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를 열고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공식 결정했다. 지난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낳은 기형적 위성정당 사태도 종지부를 찍는다.

미래한국은 이날 총회 후 결의문을 통해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15 총선 때 국민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며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미래한국을 지지해주신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모습, 변화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인사했다.

원유철 미래한국 대표는 "그동안 누누이 말한 대로 절차를 거쳐 충분하게 토론하고 의견을 모아 이견을 조정해 오늘 화기애애하게 (합당 논의가)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미래한국과의 합당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거쳐 당명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사항을 최종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9일까지 합당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