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확진자 10명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확진자 10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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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7명이 추가되면서 총 10명까지 늘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은 인천과 경기 부천·파주 등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24·남), 인천시 계양구 거주자(50·여), 부천시 거주자(34·여), 파주시 거주자(50대),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45·여), 인천시 부평구 거주자(20·여), 계양구 거주자(10·여)양 등이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부천시 등은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1023명과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이곳에서 근무한 퇴직자와 일용직 노동자, 납품업체 직원 등 3626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체 검사 대상 인원은 현재까지 확인 가능한 관련자만 집계한 숫자다. 추가 확인 작업을 거쳐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부천시는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추가 확진자의 최후 접촉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른 회사시설개선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물류센터 운영을 정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천시는 기존 선별진료소 이외에 종합운동장 옆 잔디밭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다른 지역과 서울시·인천시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가까운 장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들에 협조도 요청할 방침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