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오거돈 전시장 강제추행 혐의 적용 검토
부산경찰, 오거돈 전시장 강제추행 혐의 적용 검토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5.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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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강제추행 혐의적용 고심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6일 오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대해 처벌이 무거운 강제추행 혐의 적용에 무게를 두고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오 전 시장이 지위를 이용한 단순 추행 이상의 정황이 있다고 보고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보다 처벌이 무거운 강제추행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유튜버가 제기한 오 전 시장의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현재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 전 시장을 2차 소환하거나 신병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직권남용 등의 사건에 대해서도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 오 전 시장에 대한 사건 분리 또는 병합 여부를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 시장직을 사퇴한 지 29일 만인 지난 22일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