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이전 부지 결정 ‘초읽기’
중부발전 이전 부지 결정 ‘초읽기’
  • 보령/박상진기자
  • 승인 2009.05.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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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기 사장, 보령 관산지구등 후보지 둘러봐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 후보지가 이르면 5월 중에 확정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12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위원회를 통해 보령이전이 확정된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 최종 후보지를 4-5곳으로 압축해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달 30일 중부발전 배성기(58) 사장이 보령을 방문해 본사 이전 추진팀들을 대동하고 후보지를 둘러 봤다.

배사장 일행은 관산지구 외에도 대천2동, 죽정동, 명천동, 대천5동 등 7-8곳에 이르는 후보지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전후보지로 최종 거론된 곳은 4-5곳에 그치지만 이날 배사장 일행이 7-8곳을 들른 것은 세간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동안 중부발전은 명천택지개발지구, 대천2동 준공업지역 등 모두 10여 곳의 후보지를 물색해 고심하다 관산지구, 명천동 2곳, 죽정동과 대천2동 각각 1곳을 최종후보지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후보지 물색 초기 유력하게 거론됐던 명천택지개발지구와 대천2동 준공업지역 등은 최종후보지에서 탈락했다.

대천2동 준공업지역은 보령시가 시 균형발전을 위해 중부발전측에 이전후보지로 강력히 추천해 온 곳이기도 하다.

최종후보지 4곳 중 가장 최근에 물색한 대천2동 후보지의 경우, 풍수지리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은 토지소유주들이 적극적인 매매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입지가 확정될 경우 사업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보령화력 관계자는 “본사 이사회가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이면 본사이전 장소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