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물량지수 12.6%↓…금융위기 이후 최대
4월 수출물량지수 12.6%↓…금융위기 이후 최대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5.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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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發 봉쇄 조치·수입 수요 감소 영향 '본격화'
운송장비 39.5%·섬유및가죽제품 36.5% 등 큰폭 하락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추이(단위:%). (자료=한은)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추이(단위:%). (자료=한은)

4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6% 하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월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지수도 22.8% 급락하면서 10년 9개월 만에 최대치로 주저앉았다. 세계 주요국의 봉쇄 조치와 수입 수요 감소 영향이 4월 본격화하면서 코로나19 영향이 지표에 가시화한 것이다.

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99.2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 1월 26.7% 하락한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그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운송장비가 전년 동월 대비 39.5% 내렸으며, 섬유및가죽제품도 전년 동월 대비 36.5% 하락했다. 또 △기계및장비(-15.5%) △전기장비(-15.4%)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5%) 등도 크게 내렸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도 87.54로 전년 동월 대비 22.8%하락했다. 지난 2009년 7월 24% 하락한 후 10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55.8% 하락하면서 가장 크게 내렸다. 이어 △운송장비(-40.8%) △섬유및가죽제품(-39%) △화학제품(-19.1%) 등 순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주요국의 수입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조치와 수입 수요 감소 영향으로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해 2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순상품교역지수 상승은 수입가격(-14.2%)이 수출가격(-11.7%)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그러나 수출물량지수를 반영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내렸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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