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용수 할머니 2차 회견에도 "수사결과 지켜보고"
민주, 이용수 할머니 2차 회견에도 "수사결과 지켜보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5.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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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 먼저' 기존입장 재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여러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윤미향 당선인에 대한 2차 의혹제기에 '사실 확인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5월 7일에 이어 오늘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있었다"면서 "윤 당선인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을 향해 "사리사욕만 챙기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30여년 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금 행사 동원 등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30년간 위안부 운동을 함께 해 온 이 할머니께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까움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 할머니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선 정의연이 적극적으로 해소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인권운동의 대의와 역사가 훼손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에 "건건이 대응하지 말고 전체적 흐름과 맥락을 보고 판단하라"고 말했다고 박성준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관계 부처 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 같다"면서 "검찰 수사보다 훨씬 빠르게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