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일안주' 론칭…7000억 시장 공략
CJ제일제당, '제일안주' 론칭…7000억 시장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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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비비고 등 상온 간편식 노하우 앞세워 안주간편식 개발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운 메뉴 중심 소양불막창 등 4종 출시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 4종. (제공=CJ제일제당)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 4종.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상온 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를 론칭하고, 안주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제일안주는 바쁜 현대인들이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족과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정성이 담긴 안주라는 의미의 신규 브랜드다. 

메가 브랜드인 ‘햇반’과 ‘비비고’ 등 상온 간편식 제조로 쌓아온 R&D(연구개발) 노하우가 녹아들었다. 원물제어 기술을 적용해 고온 살균 이후에도 원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또 유명 안주맛집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양념에도 공을 들였고, 잡내는 깔끔하게 잡으면서 매콤함과 불맛을 살린 특제 양념을 개발·적용했다. 

CJ제일제당이 제일안주를 통해 선보이는 제품은 ‘소양불막창’과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매콤알찜’ 등 4종이다. 이들 모두 집에서 만들기는 다소 어려운 메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년6개월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안주 간편식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분석한 후, 제품을 개발했다”며 “선호하는 메뉴와 맛, 품질, 소비자 트렌드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소양불막창은 잡내를 없앤 소양과 막창에 특제 양념장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강조했고, 불돼지껍데기는 두 번 구워 불맛을 살린 돼지껍데기에 청양고추와 국산 마늘로 만든 고추양념을 더해 껍데기 맛집의 맛 품질을 구현했다. 순살불닭은 오븐에 구운 닭다리살과 고구마를 함께 넣고 매콤한 양념으로 요리했고, 매콤알찜은 명란에 야채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대파와 콩나물을 넣어 만들었다. 

이들 제품 가격은 각각 6980원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주 간편식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있다”며 “상온 안주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끌어올리고, 관련 시장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은 홈술·혼술 트렌드 확산으로 지난해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요리형 안주 시장은 1200여억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