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고3 수험생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안동시, 고3 수험생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5.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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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모두의 걱정 속에서 80일만에 고3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이뤄졌다.

이에 경북 안동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관내 13개교의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유증상자에 대한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선별진료소 방문에 대한 불편해소와 학교현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검체채취팀 7개반 35명을 편성해 진단검사에 나섰다.

먼저 전국단위 모집학교인 풍산고(110명)와 한국생명과학고(200명)의 경우 기숙형 고교로 대부분의 학생이 기숙사에 생활하는 관계로 타 학교와는 달리 전파 우려가 커 우선 선제적으로 기숙사생을 전수 검사했다.

풍산고의 경우는 이준설 교장 및 보건교사 김지은 선생을 필두로 보호자의 사전 동의를 얻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선두 시행하며, 이 진단검사를 받은 학생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 1실에 격리돼 영상수업을 받는다.

또 관내 모든 고3 수험생 중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이동 검체를 이어 나가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심리적 안정 및 코로나 19 감염병의 확산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에 앞서 시는 안동교육지원청과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여 등교수업 시작일인 지난 20일부터 3일간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자 33명은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감염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 내 음압텐트 설치, 음압특수 구급차량 구입, 비대면 무인민원발급기 등의 설치 운영과 관광객들이 마음 놓고 관광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전국 최초로 ‘안심방역 게이트’를 설치 운영한다.

권영세 시장은 “학교사회의 특성상 한명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통제하기 쉽지 않다며 의심증상 학생은 망설이지 말고 진단검사에 적극 동참하고, 학부모들도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kyk764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