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21대 의장단' 추대… 野 '윤미향 TF' 가동
與, 오늘 '21대 의장단' 추대… 野 '윤미향 TF' 가동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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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선인 총회 실시… 박병석·김상희 의장단 추대
통합당, 윤미향TF 첫 회의… 국정조사 추진 속도 올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1대 국회 최다선 박병석(6선)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투표 없이 박 의원을 의장 후보로 추대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앞서 단독으로 의장 후보를 등록했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몫이기 때문에 박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 김상희 의원이 역시 경선 없이 추대된다. 김 의원은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 될 전망이다.

국회는 다음달 초 본회의를 열고 각 당이 추대한 국회의장단 후보에 대한 표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회법에 따라 의장단은 다음달 5일까지 선출해야 한다.

민주당은 의장단 구성 외에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오는 29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4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 등의 안건을 상정·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9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당무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한 '온라인 전당대회' 방식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는 이날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당대회 방식을 확정한다.

현재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로 이낙연 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송영길·우원식·홍영표·김부겸·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아직 없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 소속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를 둘러싼 비위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특별구성)' 첫 회의를 실시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TF 위원장 곽상도 의원과 위원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위원은 재선 박성중 의원과 김병욱·김은혜·황보승희 당선인으로 구성했다. 통합당의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선 윤창현·전주혜 당선인이 진상규명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TF는 윤 당선인이 활동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후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공식화한 상태다. 

이종배 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최근 "진상을 규명하고 수사도 촉구하고,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한다든지, 국정조사도 논의를 하는 등 시민단체가 기부금을 부정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도 TF에서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