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0사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2구 임시봉안식
육군30사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2구 임시봉안식
  • 임창무 기자
  • 승인 2020.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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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영웅의 명예, 끝까지 찾아드리겠습니다”
육군 30사단 비호부대는 6·25전쟁 시 전사한 호국영웅 유해 2구에 대해 임시 봉안식을 실시했다. (사진=고양시)
육군 30사단 비호부대는 6·25전쟁 시 전사한 호국영웅 유해 2구에 대해 임시 봉안식을 실시했다. (사진=육군 30사단)

육군 30사단 비호부대는 지난 21일 6·25전쟁 시 전사한 호국영웅 유해 2구에 대해 임시 봉안식을 실시하고, 고양시 덕양구 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유해는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다.

지난 4일 유해발굴사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인 지난 12일 첫번째 부분유해와 160점의 유품을 발굴했고, 연이어 14일 다른 1구의 부분유해와 121점의 유품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까지 총 2구의 부분유해와 281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날 임시 봉안식을 거친 유해는 임시 감식소로 이동해 감식 후 국방부 중앙 감식소로 이동한다. 이후 DNA 시료채취 및 유전자를 비교해 유가족이 있을 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30사단 비호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덕양구 지역에서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자산 일대에서 7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77건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하는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여단 장병 150여 명을 투입, 덕양구 일대 철마산과 심리산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했다. 두 지역은 각각 1951년 5월에 ‘정찰기지 확보 작전’과 ‘캔자스선 진격 작전’을 펼쳐 국군이 혁혁한 전과를 세운 역사적인 장소이다.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대대장 이돈태 중령은 “유해발굴은 단순히 유해를 발굴하는 것이 아닌,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부대는 발굴작전 뿐만이 아니라 DNA시료채취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중대장 최재훈 대위는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간부, 용사 모두 몸은 힘들지만 숭고한 마음가짐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고 중대장으로서 작전에 투입해 다시 한번 국가를 느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