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25명… 'n차 전파' 확산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25명… 'n차 전파' 확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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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소재 코인노래방 간판이 검은 비닐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방문한 서울 도봉구 소재 코인노래방 간판이 검은 비닐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n차 전파'가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가 225명까지 늘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219명)보다 6명 늘어난 22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로를 보면 확진자 중 클럽 방문자가 96명이고,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사례는 129명이다.

특히 직접 방문자보다 접촉을 통한 감염, 즉 'n차 전파'가 확산하는 추세였다. 신규 확진 자중 클럽 방문자는 1명 늘었지만, 접촉을 통한 감염은 5명이 늘었다.

클럽발 n차 전파는 5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5차 감염은 2명으로, 이들은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의 학원강사와 관련 환자였다.

전체 누계 확진자 22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8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경남·전북 각 2명, 대전·충남·강원·제주 각 1명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9~29세 확진자가 12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뒤로 30대 35명, 18세 이하 26명, 40대 19명, 50대 12명, 60세 이상 11명 등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확진자 가운데 남성은 178명으로, 여성(47명)의 3.8배에 달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