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귀국' 3만명 넘어… 정부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
'코로나 귀국' 3만명 넘어… 정부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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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tv/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만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지난 22일 기준 103개 국가에서 재외국민 3만174명의 귀국 지원을 했다”면서 “귀국에는 군용기를 포함한 정부의 전세기 투입, 민간항공 증편 등의 방식이 지원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으로 귀국한 이들에는 현지 교민뿐 아니라 유학생이나 여행객 등도 포함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등에서 귀국 작전이 펼쳐졌다.

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 등에서는 1707명이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했다.

또 정부는 교섭을 통해 △임시 민간항공 운항(20개국 1만5802명) △현지 공관을 통한 항공권 확보(29개국 804명) 등도 진행했다.

한국 국민 가운데 48개국 773명은 외국 정부가 마련한 항공기를 타고 귀국했다.

정부 역시 외국인들의 자국 귀국을 도왔다. 일본인 250명은 13개국에서 한국 정부가 마련한 임시항공편을 활용해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는 세계 그 어디라도 한국인이 있다면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면서 “고국 땅을 밟은 교민이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고 말한 것을 듣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겼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