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닙니다"…중랑구, 심리방역 활동 '앞장'
"혼자가 아닙니다"…중랑구, 심리방역 활동 '앞장'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5.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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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3800세대에 도움기관 안내문 배포
자가격리자 등 코로나19 피해 구민 상담지원
중랑구 보건소 직원들이 지역 주민의 이동이 많은 곳에 도움기관 정보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사진=중랑구)
중랑구 보건소 직원들이 지역 주민의 이동이 많은 곳에 도움기관 정보가 담긴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사진=중랑구)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계절, 봄. 누군가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정반대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이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계절성 우울증, 졸업·구직과 같은 사회적 변화의 영향으로 다른 계절에 비해 자살률이 15~20% 가량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 중랑구는 지난 3월부터 자살고위험시기 집중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구는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하기 위해 자살빈발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3800세대에 각종 도움기관정보가 담긴 안내문을 배포했으며, 주민 이동이 많은 곳에 상담전화 안내 현수막도 게시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주민의 심리적 불안·우울감이 상승될 것을 우려해 심리방역 활동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해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어려움까지 함께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전통시장 5개소에 도움기관 안내문을 배부했다. 상인회 사무실에는 우울선별검사지를 상시 비치해 언제든지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검사결과 우울점수가 높은 대상자에게는 필요시 상담프로그램과 연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도 신경 썼다. 국공립 및 민간어린이집 180개소에 도움기관 정보를 담은 포스터를 게시해 학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제공되는 위생키트에 통합심리지원단 안내, 감염병 스트레스 마음 돌봄 안내서, 도움기관정보 안내문 등을 함께 전달하여 자가격리 중인 구민들의 심리적 안정도 돕고 있다.

아울러 구는 자살환경 인식개선을 위한 번개탄 판매업소 정기 모니터링, 자살 고위험군 대상 주1회 전화상담 및 희망문자 발송, 마음건강검진 및 상담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중랑구민의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구민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구민들의 심리방역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