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계속…5차감염 2명 확인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계속…5차감염 2명 확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5.2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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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감염 사례 2명 확인
경북서 ‘4차 감염’ 발생
이태원 일대 방역.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일대 방역.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지속 되면서 5차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또 경북에서는 클럽발 3차 감염자인 대구 10대의 외할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4차 감염’이 발생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이 추가돼 총 219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직접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95명, 접촉자는 124명으로 분류됐다.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5명 △인천 40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5차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되면서 N차 감염 확산이 계속됐다. 

첫 번째 5차 감염 사례는 인천 학원강사, 학원강사 제자, 고3생, 고3생 아버지, 아버지의 직장동료(경기 하남시)로 이어진 경우다.  

두 번째 사례는 학원강사, 학원강사 제자, 택시기사, 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 다른 가족 구성원 등으로 이어진 사례다. 인천 학원강사발 3차 감염자인 택시기사도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감염됐고, 부천의 뷔페에서 돌잔치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하면서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다.  

또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관련된 사례도 총 9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된 환자는 확진 간호사가 지난 9일 방문한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 직원 2명과 직원의 가족 1명이다.

또 경북 성주군에 사는 60대 여성 A씨가 ‘4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A씨는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0대 소년 B씨의 외할머니다.

A씨는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 했다가 다음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외손자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2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이태원 클럽방문자, 서울 친구로 이어지는 ‘3차 감염’ 사례며, B군에게 감염된 A씨는 4차 감염자가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으로부터 시작된 5차 전파가 2명이 확인되는 등 연결고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철저한 추적으로 (확산을) 억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