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치권 모두가 새겨봐야"… 주호영, 추도식 참석
여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한 목소리로 추모의 뜻을 밝혔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세월이 흘렀지만 너무나 인간적인 그분의 모습을 우리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세상을 꿈꾸셨던 우리들의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그립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 국난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는 지금, 더불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말했던 노 전 대통령의 말씀이 가슴 깊이 와 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회통합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대의를 위한 자기 헌신이 만들어 낸 수많은 개혁과 통합의 과제들을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함께 이뤄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은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그분의 발자취를 한 걸음 한 걸음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도전정신과 권위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 소통에 대한 의지는 지금의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서거 11주기 슬로건이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라고 한다. 21대 국회 개원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정치권 모두가 다시금 새겨보아야 할 말"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께서 남긴 가치와 철학은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고인의 뒤를 이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라
한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했다.
통합당 지도부가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5년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2016년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가 참석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