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1.41%↓…5일 연속 상승세 '끝'
[마감 시황] 코스피, 1.41%↓…5일 연속 상승세 '끝'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5.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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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후 미중 갈등·경제 불확실성 확대
22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2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미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언급되고,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28.18p(1.41%) 하락한 1970.1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3.29p(0.16%) 오른 2001.60에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장 중반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며 오후 2시30분 1961.40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장 막판으로 가면서 떨어졌던 지수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전일 대비 1.41% 낮은 1970.09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간 갈등 양상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이 이날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 전인대 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미국에 굴하지 않겠다', '하나의 중국'이 언급되고, 성장률 전망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긴장감을 조금 더 높인 것 같다"며 "예상보다 지수 레벨이 더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날 베이징에서 13기 전인대 3차 연례회의를 열었지만, 정부 업무 보고에서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22일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2일 코스닥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이런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종가 대비 0.25% 오른 717.78로 개장했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전 한때 719.1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중반까지 지속해서 하락하며 오후 12시44분 저점 702.50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전일 종가 대비 1.04% 하락한 708.58로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