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네팔 최대 규모 고속도로 설계·감리사업 수주
도로공사, 네팔 최대 규모 고속도로 설계·감리사업 수주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5.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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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평화엔지니어링과 'Team Korea' 컨소시엄 참여
'카트만두~테라이' 72.5km 구간…2100만 달러 규모
'키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 사업 노선도. (자료=도로공사)
'키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 사업 노선도. (자료=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네팔 육군(Nepali Army)에서 발주한 2100만달러(한화 약 260억원) 규모 '네팔 카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 설계 및 시공감리 용역사업'을 수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카트만두~테라이 고속도로(연장 72.5km)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니즈가드 국제공항 예정지를 연결하는 도로로, 총사업비는 약 35억달러(한화 약 4조3344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건설 사업은 54개월간 설계와 시공을 병행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로공사는 설계와 설계검토, 시공감리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유신, 평화엔지니어링과 'Team Korea'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와 호주, 스페인 등 22개의 글로벌 컨소시엄과 경합 끝에 최종 선정됐다.

네팔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산악지형 국가로 도로공사의 장대 터널·교량 건설관리 경험과 민간 기업의 우수한 설계·감리 역량 등이 종합평가(기술 90%+가격 10%)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석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한국도로공사의 기술력과 민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39개국에서 166건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18건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