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코스닥 약보합…미중 갈등·코로나19 주목
[오전 시황] 코스피·코스닥 약보합…미중 갈등·코로나19 주목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5.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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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상승으로 개장 후 바로 하락 전환
22일 오전 9시42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2일 오전 9시42분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미중 갈등 양상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을 국내 주식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보합세를 보인다. 이들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로 개장했지만, 바로 하락 전환했다.

22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46p(0.00%) 낮은 1991.85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약 2개월 반 만에 장중 2000선을 돌파했으며, 8.67p(0.44%) 오른 1998.31로 마감한 바 있다.

이날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받아 2000선을 넘어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보다 3.29p(0.16%) 높은 2001.60으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1990선에서 낙폭을 줄였다 키우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외국인이 953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9원과 1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주식 시장은 당분간 미중 간 무역 갈등 양상과 코로나19 관련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불안 요소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지수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증시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맞지만, 이것 자체가 최근 한국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꺾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것은 결국 대선 승리기 때문에, 시장에는 미중 간 합의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쨌든 코로나19로 록다운 됐던 부분이 풀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이 있고, 백신 이슈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시장에 악재와 호재가 섞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76p(0.25%) 오른 717.78로 출발한 후 오전 10시2분 현재 715.76으로 보합세를 보인다.

코스닥도 상승 출발 후 바로 약보합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억원과 516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108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