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또 오면 그때는 봉쇄 조치 않을 것” 
트럼프 “코로나19 또 오면 그때는 봉쇄 조치 않을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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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또 오면 그때는 나라를 봉쇄하는 조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코로나19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22일 연합뉴스는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올 경우 우리는 불을 끌 것이며, 나라를 닫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이 타다 남은 잔불이든 화염이든 우리는 그것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2의 코로나19 사태가 도래할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때는 올봄에 했던 것처럼 나라를 봉쇄하는 조치는 안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는 후문이다. 

외교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봉쇄 조치 완화를 두고 공화당이 주도하는 주들은 보다 빠른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는 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주들은 신중한 접근을 취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50개 주 모두가 현재 봉쇄 조치를 어느 정도 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는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은 건 각 주의 경제 활동 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 의도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장 방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언론이 마스크 착용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