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78p(0.41%) 하락한 2만4474.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1p(0.78%) 내린 2948.51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90.90p(0.97%) 하락한 9284.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매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8일 다우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3.38% 급등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백신 개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다음 날에는 전날 하락 폭을 거의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가 21일 다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후 뉴욕증시에는 지속해서 감염병 확산세 및 이와 관련한 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존 주택 판매 건수는 433만건(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17.8%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최대 폭 하락세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 지표 전반을 악화시킨 가운데 주택 시장도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도 증시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미 상원은 지난 20일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바이두와 알리바바, 징둥 등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