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GC녹십자웰빙, 암악액질 신약 근위축 억제기전 규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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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유발물질로 인한 근육위축 현상 줄여…올해 2상 완료 목표
GC녹십자웰빙이 개발 중인 염증유발물질로 인한 근육위축 현상을 억제하는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사진=신아일보DB)
GC녹십자웰빙이 개발 중인 염증유발물질로 인한 근육위축 현상을 억제하는 신약의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사진=신아일보DB)

GC녹십자웰빙(대표 유영효)은 암악액질 신약 ‘GCWB204’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미국중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hinese Medicine)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암악액질은 암환자가 암 질환 자체 또는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근육 손실로 대사불균형에 이르는 질병이다. 전체 암환자의 50~80%가 암악액질 영향을 받고 있으며 약 20%가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GCWB204’의 근육위축 현상 억제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이다. 연구에는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와 GC녹십자웰빙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는 종양괴사인자(TNF-α)에 의해 유발되는 근육위축 세포모델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GCWB204’와 주요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Rh2, Rg3 성분에 대한 근육세포 회복 효과와 근관세포(Myotube) 형성 증가에 대한 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GCWB204’는 TNF-α에 의해 감소되는 단백질인 미오신중쇄(Myosin heavy chain)의 발현을 정상화시켰다.

또 세포 내 에너지대사 조절인자(PGC1α)를 약 2.5배 증가시켜 근육세포 내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의 생성을 촉진시킴이 확인됐다.

GC녹십자는 이번 연구가 ‘GCWB204’의 근육 위축의 회복과 기능 향상 효과를 규명하는 데 있어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배규운 숙명여대 약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GCWB204의 지표 성분에 대한 주요 기전을 밝힐 수 있었다”며 “이는 본 약물이 암악액질 외에도 근위축을 동반하는 다양한 만성질환 치료제로의 확대에 있어 잠재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는 “GCWB204가 항암치료로 인한 피로도를 개선하고 신체 기능을 향상시켜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의 ‘GCWB204’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 과제로 지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0년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유럽에서 소화기암과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