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서 즐긴다
웨이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서 즐긴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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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중 첫 온라인 상영
출품 영화, 해외 초청작 등 총 96편 서비스
 

토종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웨이브(대표 이태현)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손잡고 온라인 극장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중 온라인 상영을 실시하는 첫 사례다.

웨이브는 오는 28일부터 6월6일까지 전주영화제 출품 영화와 해외 초청작 등 총 96편을 서비스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21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관객들이 안전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상영관을 열기로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초청작 중 온라인 상영이 결정된 작품은 한국영화 54편, 해외영화 42편이다.

먼저 한국영화로는 한국경쟁작 11편 중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사당동 더하기 33’,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등 9편이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25편 중 ‘나의 침묵’, ‘드라이빙 스쿨’ 등 24편도 웨이브로 관람할 수 있다.

기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알렉스 피페르노 감독의 ‘잠수함이 갖고 싶은 소년’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의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을 비롯해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 독립·예술영화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시네마’ 19편 △장르성 강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불면의 밤’ 2편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네마천국‘ 3편 △세계 곳곳의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보다 낯선‘ 11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9’ 1편도 온라인 상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상영작들을 개별구매로 관람할 수 있고, 보안 문제에 대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우선순위에 두고 웨이브와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작은 국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웨이브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작품별 구매 후 관람할 수 있다. 장편영화와 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천 원, 해외 단편영화(1편)는 2천 원에 제공된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게 된 영화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웨이브 온라인 상영관에서 안전하게 더 많은 영화를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