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기업 부정대출 탐지시스템' 도입
우리은행, '기업 부정대출 탐지시스템' 도입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0.05.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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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리스크 관리로 여신건전성 강화 기대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지주 사옥. (사진=신아일보DB)

우리은행이 21일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대출 위험도를 분석·예측하는 '기업부정대출 탐지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부정대출은 기업 차주의 문서위조와 허위매출, 자금용도 유용 등 사유로 빈번하게 발생 중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자체 기업 정보와 신용평가사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 등을 기업진단시스템과 연동한 기업통합DB(Database)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출과 예적금, 신용공여, 외환 등 6개 분야 15개 기업 행동패턴을 분석해 부정대출의 위험도를 상중하 3단계로 분석하고, 여신심사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부정대출 위험도 측정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각 여신 담당자에게 통지할 방침이다. 

이상 징후는 기업의 개폐업 반복을 비롯해 △대표이사의 빈번한 교체 및 이력 △대출금의 용도외 유용 △허위매출 등이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규 부정대출 패턴의 시스템 반영, 주기적 업데이트, 여신 단계별 모니터링으로 사기 및 부정대출을 방지해 은행의 수익성 및 평판리스크 제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