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동 철길마을에 소화기함 주요 출입구 등 3개소에 설치
전북 군산소방서는 지난 20일부터 보천사, 성흥사 등 군산지역 전통사찰을 찾아 미뤄진 봉축행사 등을 앞두고 화재예방 컨설팅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미뤄진 봉축행사가 군산 내 사찰에서 행사가 오는 30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통사찰 15개소를 비롯하여 국보, 보물 보유 사찰에 대한 화재예방과 위험요인 사전제거를 위한 화재안전 컨설팅이 진행됐다.
연등 설치와 철야 기도회 등 행사 진행에 따른 촛불, 전기, 가스 등 사찰 내 화기사용이 증가하고, 불특정 다수인의 사찰 출입으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만큼 특히 소방시설 적정유지관리 여부와 금연안내 표지판 및 목조문화재 주변 소화기를 설치를 중점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산소방서에서는 21일 군산시 경암동 철길마을 내 보이는 소화기함을 주요 출입구 및 관광안내소 등 3개소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군산소방서는 지난 2019년 우체통거리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로 소방서 이미지 증가와 안전문화선도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추진사업대상으로 좁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철길마을 내 건물 밀집과 천막에 화기사용으로 화재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문화관광환경의 보존과 화재 초기대응능력강화, 화재안전인식 증가를 목적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눈에 띄는 점은 철길마을의 경관에 어우러지게 했다는 점이다. 옛 철도 화물선 색감과 모양을 통해 철도라는 특수성을 지닌 철길마을 내에 안전문화 조형물의 역할을 하며,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해 군산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인식을 증가시키고 있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연간 58만명이 찾는 경암 철길마을 설치를 통해 안전도시 군산의 이미지 증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라며 "효과와 타당성 여부를 거쳐 다른 골목길, 거리에 추가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군산/이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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