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준비하는 여야… 민주당 '원구성·일하는국회', 통합당 '쇄신·정책공감'
21대 준비하는 여야… 민주당 '원구성·일하는국회', 통합당 '쇄신·정책공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5.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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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속한 원구성 협상 강조… '일하는 국회법' 추진
통합당, 매주 공부해 정책 공감능력 향상… '민심 다지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를 마무리한 여야가 21대 국회 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과 '일하는 국회법' 추진을, 미래통합당은 당 체제 개선과 쇄신, 국민적 정책 공감능력 향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원 구성에 대해 "20대 국회가 원 구성에 14일을 소요해 역대 최단기록을 세웠지만, 법정시한을 지키진 못 했다"며 "21대 국회는 20대 국회보다 시간을 더 단축하고 반드시 법정시한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 5조에 따르면 최초 임시국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해야 한다. 이 때가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현재 원 구성 관행을 확립한 32년 전 13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이 법정 시한을 지킨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도 21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국회를 신속하게 열어 민생을 챙기는데 공백이 없어야 한다. 오직 국민을 위해 원 구성 법정시한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또 간절하게 통합당과 협상하겠다"고 전했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며 "20대 국회가 들었던 '이게 국회냐' 질타를 '이것이 국회다' 찬사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개혁의 핵심은 숙의의 총량은 유지하되, 결정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상시국회 제도화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권 폐지 △복수 법안심사소위원회 확대 등을 내세웠다.

같은 당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역시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선 21대 국회의 신속한 개원이 필요하다"며 "편협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일하는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총선 민심을 여야 모두 겸허하게 받들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참패 후 체제 전환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통합당은 다시금 결속에 돌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실시한 당선인 워크숍에서 "(토론 과정에서) 좋은 의견을 많이 내주시고, 어떤 방식에 따라 결정이 되면 반대 의견을 가지더라도 흔쾌히 도와주는 워크숍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자 워크숍은 당 진로를 정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21대 총선 분석·평가가 있을 것이고,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당 혁신 방안, 지도부 체제 구성 등을 다 정리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늘을 계기로 국민이나 당원에게 '통합당이 정말 많이 바뀌어가고, 이제 좀 희망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성공적 연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우리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이 부족했고, 소통도 많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조위를 분야별 6개로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알렸다.

정조위는 상임위원회 배정 후 구성하고, 정책자문위원회와 정조위별 국민정책지원단 등 전문가 모임을 만들어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의장은 또 "개원 후 1호 법안을 내야 하는데, 각자 1호 법안을 생각하고 있겠지만 통합당 1호 법안도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국민 부담 경감 및 경제 활성화 법안'과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법안'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이 있을 땐 TF(태스크포스·특수전담)를 구성한다"며 "진상규명과 수사촉구, 사퇴촉구, 국정조사 등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원 구성에 대해선 "초선 의원이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매주 한 번씩 돌아가면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정해 공부시간을 갖도록 할테니 당선인 모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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