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성형외과·안과 매출 증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성형외과·안과 매출 증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5.2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기관 이용 축소 불구 주말 방문 많은 진료과목은 수요 확대
의료관련업종 매출 증감률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의료관련업종 매출 증감률.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미뤄뒀던 소비가 증가했다. 주말 방문이 높은 의료기관이었던 성형외과와 안과 매출이 상승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형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하기 위해 전년 동월 매출 데이터와 비교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의료기관을 찾는 발길이 끊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을 기준 지난 3월 소아과 매출은 46% 감소해 그 폭이 가장 컸다. 또 1분기 합계로는 한의원 매출이 16% 감소해 모든 의료기관 중 피해가 가장 컸다.

반면 재택시간이 늘어나면서 성형외과와 안과, 동물병원 매출은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2020년 1분기 매출은 △안과 10% △동물병원 9% △성형외과 4% 증가를 기록했다. 또 전반적으로 의료 관련 업종 매출은 감소했지만,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은 전년 동기 대비 15% 매출이 증가했다.

양정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의료업종 중 매출증가가 나타난 곳들은 주말 방문이 높은 병원들이다"며 "재택근무 등으로 자택에 대기하는 시간이 늘면서 해당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시장도 코로나19 충격을 받았다. 국산 신차와 중고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22% 감소했다. 반면, 수입 신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 대신 친환경 이동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자전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양 연구원은 "수입 신차 구매 선호도는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고 수입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정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에 영향이 없었던 작년과 비교하기 때문에 2분기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5월부터 지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으로 소비가 다소 늘긴 하겠지만, 전년 대비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ykang@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