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 부회장 "진천 택배 메가허브, 그룹 신사업 중심돼야"
황각규 롯데 부회장 "진천 택배 메가허브, 그룹 신사업 중심돼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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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자 터미널 건립 현장 방문 택배·물류사업 점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커머스 연계 신성장동력 강조
롯데 황각규 부회장(오른쪽)은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롯데 황각규 부회장(오른쪽)은 충북 진천 은암산단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 '메가 허브 터미널'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건설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충청북도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택배·물류사업 점검에 나섰다.

2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앞서 20일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이하 터미널) 현장을 찾았다. 터미널은 14만5000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진천 터미널을 해외 선진 택배터미널을 벤치마킹해,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이 목표며, 완공 시 하루 기준 150만 박스의 택배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롯데는 진천 택배 이커머스터미널 건설에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서비스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황각규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히 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귀국 후 19일 주재한 첫 임원회의에서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향후 택배·물류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