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추가 해제…수도권 및 훗카이도는 유지
일본 긴급사태 추가 해제…수도권 및 훗카이도는 유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5.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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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교토·효고 해제… 일일 확진자 39명
누적 확진자 1만7145명, 누적 사망자 797명
지난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교도/연합뉴스)
지난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모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추가로 해제한다. 

21일 도쿄도 등 8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해당)에 유지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이날 일부 지역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합뉴스가 최대 공영방송인 NHK를 비롯한 일본 전 매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제 대상은 오사카부 및 교토부, 효고현(간사이 지역 3개 광역자치단체)등이다.

때문에 도쿄도를 포함한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의 수도권 4개 지역 및 홋카이도는 당분간 긴급사태 발령이 유지된다.

방역 전문가에 따르면 해제의 중요한 조건으로 최근 1주일 동안 인구 10만 명당 추가 확진자 수가 0.5명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역별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해제되는 간사이 지역은 이같은 조건이 충족됐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훗카이도 지역은 해당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추가 해제에서 제외됐다. 

이날 일본은 자문위원회(의료·경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 후 국회보고를 끝내고 정부대책본부에서 긴급사태 해제와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14일 일본 정부는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39개 현에 대해 긴급사태 명령을 해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39명이 추가 발견돼 누적 1만7145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일일 확진자 수는 100명 아래를 기록해 왔다. 사망자 수는 11명이 추가돼 누적 797명으로 늘어났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