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순대외금융자산 5654억달러 '꾸준한 증가세'
3월말 순대외금융자산 5654억달러 '꾸준한 증가세'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5.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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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도 대외지급능력 '안정적' 평가
단기외채비율·비중 늘었지만 위기 감안시 양호
순대외금융자산 추이(단위:억달러). (자료=한은)
순대외금융자산 추이(단위:억달러). (자료=한은)

지난 3월 말 순대외금융자산이 5654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645억달러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의미하는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 5000억달러 돌파 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맥락에서 대외지급능력을 가늠하는 단기외채비율과 비중이 각각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안정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은 5654억달러로 전분기 말 5009억달러 대비 645억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3분기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해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1조6727억달러로, 거주자 증권투자가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270억달러 줄었다.

대외금융자산은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기타투자, 준비자산으로 구성된다.

특히, 직접투자에서 지분투자가 줄어들면서 전 분기 대비 48억달러 감소했고, 증권투자에서 지분증권과 부채성증권 투자가 전 분기 대비 415억달러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분이란 주식이나 펀드 등 실물자산을 제외한 투자를 말하는데, 직접 관계에 있으면 직접투자, 간접 관계에 있으면 증권투자로 나뉜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1073억달러로, 비거주자 증권투자가 줄어 전 분기 대비 915억달러 감소했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직접투자가 전 분기 대비 117억달러 줄었고, 증권투자도 주가 하락과 원화 가치 약세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205억달러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순대외채권은 4642억원달러로 전 분기 4806억달러 대비 164억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은 95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억달러, 대외채무는 4858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8억달러 늘었다.

만기별로 보면, 1년 미만 단기외채의 경우 140억달러, 장기외채는 48억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 확대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영향이 있었고, 장기외채 확대는 부채성 증권 확대에 기인했다.

대외지급능력과 외채건전성을 보여주는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은 각각 37.1%와 30.6%로 전 분기 대비 각각 4.2%p와 1.8%p 늘었다.

단기외채비율과 비중이 늘어나면 대외지급능력이 악화했다고 보는데, 한은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비율과 비중이 수치상으로 늘긴 했지만 위기 시라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며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에는 비율이 70%, 비중이 50%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외금융자산·부채 현황(단위:억달러). (자료=한은)
대외금융자산·부채 현황(단위:억달러). (자료=한은)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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