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취약층에 텃밭 수확물 담은 ‘심통꾸러미’ 배달
강동구, 취약층에 텃밭 수확물 담은 ‘심통꾸러미’ 배달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0.05.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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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0가구 목표… 도시농업 통한 공유 가치 확산 도모
강동구 심심텃밭봉사단이 지난 16일 이웃에게 텃밭 수확물 등이 든 심통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강동구 심심텃밭봉사단이 지난 16일 이웃에게 텃밭 수확물 등이 든 심통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동구)

서울 강동구가 텃밭 수확물을 취약계층에게 배달하는 ‘심심(心心)텃밭봉사단의 심통(心通) 꾸러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시농업을 통한 공유와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연 3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시범 운영한다.

심심텃밭봉사단은 구에서 분양한 텃밭 참여자, 강동도시농업네트워크 단체 회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1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친환경 텃밭에서 직접 기른 상추, 쑥갓 등 농작물을 기증하고, 수합한 수확물들로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어르신, 저소득 가구 등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심통꾸러미에는 신선한 텃밭 작물과 함께 채밀 꿀, 김장 김치, 분무형 살균소독제 등 지역사회에서 모인 정성들도 담았다.

특히, 지난 12일 여성 기업이자 방역물품 유통업체인 ㈜도균옐로우베리는 사업 취지에 공감해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위한 살균소독제 300개를 기증했으며, 협동조합 소셜다이닝팜은 김치를 직접 담가 기부했다.

구는 향후 동주민센터 등의 추천을 통해 꾸러미를 받을 대상자를 발굴·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이정훈 구청장은 “심통꾸러미 사업을 통해 강동구 도시농업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이웃을 끌어안는 따뜻한 도시농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