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4억6000만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수은, 4억6000만달러 캥거루본드 발행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0.05.21 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산 후 아시아계 기관 최초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이 지난 20일 호주에서 7억 호주달러(4억6000만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란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하는 호주 달러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계 기관에서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곳은 수은이 처음이다.

수은은 그간 호주 시장 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채권 발행이 재개될 때까지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왔다.

이날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만기 3년 변동금리채 5억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 2억 호주달러 두 종류다. 

변동금리채 발행금리는 BBSW(호주은행 단기 거래금리)에 1.07%를 더한 수준이며, 고정금리채 발행금리는 1.311% 수준이다.

지난 2012년 처음 캥거루본드를 발행한 수은은 현재까지 총 48억 호주달러 캥거루본드를 발행하며 주요 발행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채권 발행에는 57개 투자자가 총 17억 호주달러를 주문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달러·유로화와 함께 호주달러화 등 틈새시장도 적극 활용해 조달기반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