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지수는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0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4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기 전인 지난 1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1배럴당 64.32달러였지만, 지난달 월평균 20.39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22.6% 하락했으며, 화학제품도 2.2% 하락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휘발유가 34.1% 하락해 전월 대비 크게 내렸으며 △경유 (-23.6%) △나프타 (-33.2%) △에틸렌(-15.9%) △벤젠(-13.3%) 등도 하락했다.
컴퓨터기억장치와 D램은 전월 대비 각각 10%와 7.4% 상승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 등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101.80으로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2.9% 내렸다.
특히, 원재료의 경우 국내 출하는 증가했지만 수입 부문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14.6% 하락했다.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전월 대비 1.6%와 0.4% 내렸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 100.67을 기록해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총산출물가는 수출이 줄어들면서 공산품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