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인 일자리 채용…새바람
부산시 장애인 일자리 채용…새바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5.20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일자리 채용방식 전환
▲부산시 장애인 일자리 채용방식 화상면접으로 전환
▲부산시 장애인 일자리 채용방식 화상면접으로 전환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도입해 장애인 일자리 채용방식을 전환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 일자리의 대부분은 단순노무직과 제조업·건설업에 편중되는 등 업종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언택트) 시대의 채용방식에도 변화가 일면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장애인 일자리 영역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차별화된 취업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화상 면접을 통한 NON-STOP(논 스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부산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 화상면접 전용 공간을 설치, 장소와 이동에 제약 없이 장애인 일자리 상담을 비롯한 기업체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센터가 일자리 상담과 취업 알선, 동행 면접도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고,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구직자에게도 새로운 구직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는 VR 교육 콘텐츠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구직장애인의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면접 교육 서비스를 통해 VR 면접관이 모의 면접자의 시선 처리부터 평균 답변 길이, 목소리 크기, 답변 속도 등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직장애인들은 자가학습과 체계적인 면접 준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기술에 기반한 ‘온라인 자기소개서 완성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키워드 답변만으로 쉽고 빠르게 개인의 경험에 기반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전문가와의 수정·보완을 거쳐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도록 돕는다.

부산시는 앞으로 노동시장 취약계층인 장애인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고용시장 트렌드에 맞춰 장애인 일자리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일자리 유관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특화된 일자리를 지속 발굴하고,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장애인들에게 제때 알맞은 일자리를 마련해 취업을 알선함으로써 장애인 모두가 일자리를 갖는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