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위생용품·예식·항공여객운송 상담증가율 高
올 4월 위생용품·예식·항공여객운송 상담증가율 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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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의류·섬유 상담건수 多
올해 4월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에 대한 전년 동월 대비 상담증가율이 높았다.(사진=연합뉴스)
올해 4월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항공여객운송서비스 등에 대한 전년 동월 대비 상담증가율이 높았다.(사진=연합뉴스)

보건·위생용품과 예식서비스, 항공여객운송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상담 건수가 많은 품목은 의류·섬유였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전체 상담 건수는 5만4823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14.9%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보건·위생용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7.0% 늘었다. 이어 ‘예식서비스’(233.8%), ‘항공여객운송서비스’(172.2%), ‘외식’(78.8%), ‘모바일게임서비스’(64.9%) 등 순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예식서비스’와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계약·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셔츠’(41.7%), ‘전기세탁기’(40.1%), ‘원피스’(38.5%), ‘치과’(36.8%), ‘모바일게임서비스’(29.7%) 등으로 파악됐다. ‘셔츠’나 ‘원피스’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물품의 배송·환급 지연과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 불만이 컸다. ‘전자세탁기’는 세탁 기능 미흡 또는 소음 발생 불만이 컸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33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헬스장·휘트니스센터’(2591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84건), ‘이동전화서비스’(1716건), ‘투자자문·컨설팅’(1036건) 등이 따랐다.

상담 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1만4677건(26.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품질·A/S관련’(1만2586건, 23.0%), ‘계약불이행’(8717건, 15.9%) 등이 이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