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전문사모운용사 내부통제 역량 강화 지원
금투협, 전문사모운용사 내부통제 역량 강화 지원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5.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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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자율규제 기능 활성화 추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진=신아일보 DB)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사진=신아일보 DB)

금융투자협회가 전문사모운용사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멤버십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소규모 전문사모운용사는 신생‧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하며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일부운용사들의 위험관리 실패에 따른 유동성 위기 및 불완전 판매로 투자자 신뢰가 하락하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비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등화 전략 등을 통해 자율규제 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전문사모운용사(225사) 중 31%(70사)가 본회의 비회원사인점을 고려해 기존 회원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비회원사의 회원가입 유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협회는 우선 회원사 대상 서비스의 실효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일단 온라인 기반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KSB(Knowledge Sharing Board)' 및 전문사모운용사 준법감시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규제준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지원 등을 통해 자산운용사의 협회 서비스 체감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원과 비회원간 협회 서비스 제공 범위 및 수준도 차등화한다. 펀드 통계정보시스템을 개선해 회원사 대상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신규 가입 회원사 대상 특강 및 각종 협의체 회의, 현 이슈에 대한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회원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회원사와 비회원사 간 규제도 차별화된다. 비회원사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직접 모니터링이 강화되고 공시 및 광고심사, 금융투자전문인력 등록 등 협회 서비스 이용 시 비용도 차등 부과된다. 또 투자자들이 전문사모운용사의 협회 회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심볼마크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멤버십 강화방안을 통해 회원사의 멤버십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자율규제기능을 제고해 전문사모운용업의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