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정기주총, 3월 하순·금요일·서울 집중"
예탁원 "정기주총, 3월 하순·금요일·서울 집중"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0.05.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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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집중세 완화…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영향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 (자료=예탁원)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개최 현황. (자료=예탁원)

최근 5년간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는 3월 하순과 금요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 영향으로 특정일 집중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예탁결제원은 20일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정기주총을 개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총 1만645개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754개사(35.3%)와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6219개사(58.4%),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672개사(6.3%)가 포함됐다. 

올해 정기주총 개최사는 상장법인이 늘면서 지난 2016년 대비 총 323개사(16.4%)가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코넥스시장에서 38개사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36.9%)를 보였다. 이어 코스닥시장에서 248개사, 유가증권시장에서 37개사가 늘었다.

정기주총은 3월 하순(3월 21일∼31일)에 총 9097개사(85.5%)가 몰렸다. 요일 중에서는 금요일(5694개사, 53.5%)에 가장 많이 개최됐다. 

하지만 주총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 등 영향으로 3월 하순 정기주총 개최 비중의 증가세는 둔화됐다. 올해는 지난해 비율보다 7.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올해 3월 셋째·넷째주 금요일(20일·27일)에는 873개사(38.2%)가 정기주총을 개최해 전년(906개사) 대비 33개사(3.6%)가 줄었다.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9시(6011개사, 56.4%)가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3310개사, 31.1%)가 뒤를 이었다. 

발행회사 주주명부 폐쇄기간은 '16일∼31일'(5694개사, 53.5%)이 가장 많았으며, '8일∼15일'(2825개사, 26.5%)이 두번째로 많았다. 전자증권제도 실시 및 사무자동화기술 발달로 주주명부 작성기간이 짧아져, 주주명부 폐쇄기간도 단축됐다는 게 예탁원 측 설명이다. 

정기주총 개최지는 서울(4278개사, 40.2%)과 경기(2939개사, 27.6%)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1만430건, 25.5%)과 재무제표 승인(1만297건, 25.2%)건이 가장 많았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15건)가 유가증권시장(181건) 대비 약 4배에 달했다. 

최근 5개년간 상장법인 정기주주총회 의안 수는 4∼5건(5897건, 55.4%)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hong93@shinailbo.co.kr